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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노량진 사고 유족에게 위로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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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달 15일 발생한 노량진 상수도 공사장 수몰 사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편지를 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시장은 경제적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을 유족들에게 상담 및 일자리 알선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6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유족들에게 "무어라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직도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 여러분들께 편지로나마 애석한 마음과 위로의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해 드린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하늘이 무너지는 듯 큰 슬픔은 여전히 가시지 않으셨으리라 생각한다"며 "가장을,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 여러분의 상심이 어찌 쉽사리 아물겠냐.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안정을 찾으셨으면 한다. 그렇게 하실 수 있도록 서울시가 최대한 도와드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유가족들에게 서울시 정신보건센터 치료 및 일자리 상담·알선 등의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마음이 너무 힘이 드실 때면 ‘서울시 정신보건센터’에서 심리안정 상담과 치료를 받으실 수 있도록 마련했다"며 "언제든지 방문하시면 이용하실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원하신다면 상담사가 유가족 여러분을 찾아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유가족 여러분께서 일자리를 찾으실 수 있도록 힘이 되어 드렸으면 한다"며 "서울시 일자리플러스 센터에서 1:1 직업 상담을 하실 수 있다. 요청하시면 전문직업상담사가 자택 등을 직접 방문해서 상담해드리도록 마련해두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끝으로 "지금도 사고당시를 생각하면 가슴 가득 황망함과 막막함이 밀려 온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을 철두철미하게 조사해서 문제점이 발견되면 엄중한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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