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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에 데워진 우유株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숨 가쁜 우유株
가격인상.뉴질랜드 분유 리콜 반사익..매일유업.빙그레 등 상승세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유 관련주의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 인상 여부가 핫이슈로 떠오른 데다 뉴질랜드 분유 리콜사태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6일 오전 9시7분 현재 매일유업은 전일 대비 1150원(2.8%) 상승한 4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에는 매일유업은 5.6% 올랐고 롯데푸드 4.65%, 빙그레 3.38%, 남양유업 2% 각각 상승하며 우유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우유주가 이처럼 강세를 나타낸 것은 뉴질랜드 분유의 박테리아 오염 문제로 중국 당국이 뉴질랜드산 부유 수입을 전면 중단하고 관련 제품을 리콜하면서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수입 분유 시장에서 뉴질랜드산 분유의 점유율이 80%에 달해 분유 소비자의 우려가 크며 이에 따른 뉴질랜드산 분유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중국 로컬 분유업체에 대한 소비자의 불신이 크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로컬업체보다는 다른 수입산 분유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질랜드 분유 반사이익에 앞서 우유주를 달군 이슈는 가격 인상이다. 매일유업은 오는 8일부터 흰우유의 가격을 10.6% 인상할 예정이며 가공유, 발효유 등의 가격도 올릴 계획이다. 서울우유는 9일부터 우유가격을 10.9% 인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유가격 인상 이슈가 불거진 지난달 29일 이후 이달 5일까지 매일유업은 11.8% 상승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 원유가격 12.7% 인상에 따른 유가공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매일유업의 국내 사업에 긍정적”이라며 “가격 전가력이 발휘될 제품 및 그 폭에 따라 실적이 좌우될 수 있으나 최소한 원유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을 지울 수 있는 수준의 가격 전가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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