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김기춘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준우 정무수석 등 신임 수석들은 5일 국회를 방문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 최경환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신임 비서진을 환영하며 원활한 국정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황 대표는 김기춘 비서실장을 "당정청을 두루 다 하신 어른"이라고 칭하며 "로켓으로 말하면 지금 2단계 로켓발진인데 그만큼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안정감, 속도감을 내는 강력한 박근혜 정부의 추진로켓이 되셨으면 한다"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어 "당으로서는 더 바랄 것 없이 좋은 분들이 오셨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 원내대표는 "훌륭한 경륜과 인품을 갖춘 비서실장님이 잘 보좌를 하면 국정에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지 않겠나 기대가 크다"면서 "국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서 하반기부터는 국정운영의 본격적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당청이 하나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실장은 "비서진 일동은 최선을 다해서 대통령의 국정구상과 국정철학이 차질 없이 구현되도록 목표를 할 작정"이라면서 "모든일이 당에서 입법을 통해서 도와주지 않으면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김 실장은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3선 의원을 지낸 여권 중진으로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2개월 여간 장기공백 상태였던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에는 박준우 전 EU(유럽연합)ㆍ벨기에 대사가 비정치인 출신으로 파격 발탁됐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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