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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속에서도 들리죠" 보청기업계의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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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강국 뛰는 리더들]<25>신동일 포낙보청기 대표

3D 프린팅 기술 첫 적용..사용자 맞춤 귓속형 제품 개발
세계 시장 29% 점유 기술 선도

"물속에서도 들리죠" 보청기업계의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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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그저 들리기만 하면 된다구요? 사용자의 생활 패턴까지 고려하는 BMW급 보청기가 우리의 경쟁력입니다."

5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만난 신동일 포낙보청기 대표는 "잘 들리면서도 사용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하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높은 기술력이 적용된 프리미엄 제품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스위스 소노바 그룹에 속한 포낙보청기는 3조원 규모의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29%로 업계를 선도하지만 국내에서는 시장 점유율 2위(8%)를 기록하고 있다. 1위는 15년 전 국내 들어온 미국 스타키로 점유율 27%에 달한다. 포낙보청기는 스타키보다 늦은 지난 2009년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신 대표는 "출발이 늦긴 했지만 빠르게 추격하고 있어 향후 3년이면 업계 1위로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가 이렇듯 자신할 수 있는 배경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한 고급 제품들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 최초로 적용한 3차원 프린팅 기술이 바로 그것. '3D 디지털셸' 기술로 제작한 제품들이다. 그동안 수작업으로 제작됐던 귓속형 보청기(Shell)는 제작하는 사람의 상태와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결정돼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없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사용자들이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던 것.


그러나 포낙보청기의 제품들은 사용자의 귓속 형태를 본을 떠 3D 스캔을 통해 데이터로 저장, 3D 컴퓨터가 제작되기 때문에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물속에서도 사용 가능한 보청기 넵튠도 기술력이 있는 제품이다. 기존 보청기들은 수중환경에서 사용할 수 없다. 일반 전자기기와 같이 물이 들어가면 고장나기 때문. 포낙보청기는 매출의 8%를 연구개발비용으로 투입하면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냈다.


높은 기술력이 적용되다 보니 100만원을 훌쩍 넘는 제품들도 많다. 그런데도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게 신 대표의 설명이다. 홈쇼핑 방송이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 론칭방송때 포낙보청기는 자정이 가까운 시간임에도 불구 주문과 문의 전화를 포함해 3200여콜을 받았다. 신 대표는 "첫 번째 방송에서 목표 판매량의 80~90%를 채웠다"며 "이 같은 성장세에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보급형 제품 개발에도 신경 쓰고 있다. 이런 생각으로 지난해 6월 새로운 보급형 보청기인 '들림보청기'를 출시했다. '들림보청기'는 포낙보청기에서 출시한 세컨드 브랜드로서 3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임에도 가격에 비해 뛰어난 품질로 국내 보급형 보청기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사회공헌에도 주력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에 난청인을 위한 청각보조기를 지원한 게 대표적이다. 신 대표는 "보청기의 대중적 보급과 정체되어 있는 국내 보청기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난청에 대한 인식과 보청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개선하려는 업계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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