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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F-X사업 '마지막 가격입찰' 13∼16일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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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충족 못할 시 원점서 재검토"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방위사업청이 차기전투기(F-X) 기종 선정을 위한 '마지막 가격입찰'을 오는 13~16일 실시한다.


5일 방사청 관계자는 "공휴일인 15일을 제외하고 13일부터 16일까지 F-X 가격입찰을 한다"며 "이번 입찰에서 한 기종이라도 사업비(8조3000억원)를 충족하면 다음 단계인 기종결정평가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모든 기종이 사업비를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하면 F-X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된다"면서 "추가 가격입찰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전투기 60대를 구매하는 F-X 사업에는 F-35A(록히드마틴), 유로파이터 타이푼(EADS), F-15SE(보잉) 등 3개 기종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앞서 방사청은 6월 18일부터 7월 5일까지 총 55차례 가격입찰을 진행했으나 사업비를 충족하는 기종이 나타나지 않아 입찰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방사청은 입찰 중단 기간에 분할매수와 구매 대수 축소 등 사업추진 방안 변경을 검토했으나 사업방식을 바꾸면 차기전투기 전력화가 2년 정도 지연된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추가 가격입찰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이번 가격입찰 때도 사업비 이내로 가격을 제시하는 기종이 없으면 유찰을 선언한 뒤 사업추진 방안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작업을 한다는 것이 방사청의 입장이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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