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4만5000원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양증권은 5일 KT에 대해 하반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모바일 시장점유율 변화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남곤 애널리스트는 "유무선 매출 부진으로 개별 실적이 저조했던 가운데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선방했다"며 "KT테크 등에서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덕분"이라고 진단했다. 개별 실적은 급감했다. 무선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0.2% 감소했고 유선 매출액은 6.4% 줄었다. 개별 기준 순이익은 350억원에 불과했다.
3분기 역시 연결 자회사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이익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주가의 바닥은 확인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
최 애널리스트는 "무선은 영업정지 여파로 매출 부진이 지속될 것이고 유선의 경우 올레TV스카이라이프 가격 인하 등에 따른 영향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결 마진 역시 하반기 1200억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봤다. 연간 영업이익 1조1600억원, 지배주주순이익 7444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상태에서 배당수익률 5.5%는 여전히 매력적이나 하반기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모바일 사업에서 시장점유율 트렌드 변화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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