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피겨 스케이팅 기대주 김해진(과천고)이 2013-2014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우승했다.
4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1.20점 예술점수(PCS) 49.15점을 받아 합계 100.3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피겨 랭킹전에서 경쟁자인 박소연(신목고)에 밀려 2위에 그쳤으나 9개월 만에 다시 정상을 탈환했다. 최다빈(강일중·153.11점)과 김나현(과천중·137.70점)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김해진은 이날 올 시즌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인 '블랙 스완'을 처음 선보였다.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등 두 차례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날 사용) 판정을 받기도 했으나 이어진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와 트리플 루프, 단독 트리플 러츠 등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연기를 마쳤다.
남자 싱글에선 이준형(수리고)이 프리스케이팅 131.57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 60.47점을 보태 합계 192.0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네벨혼 트로피 선발전에서 정상에 오른 김진서(갑천고)는 180.06점으로 준우승했다.
한국은 28일 라트비아에서 막을 올리는 2013-2014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여자 싱글 7개 대회, 남자 싱글 6개 대회, 아이스댄스 5개 대회에 각 1명씩 출전시킬 수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선발전 성적을 토대로 출전권을 분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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