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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릴라이언스 8월중순 17.5억$해외 起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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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상환 및 자본지출용...루피화 폭락속 신용등급 높아 조달비용 낮아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인도의 억만장자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스룹 회장이 해외에서 17억5000만 달러의 채권발행에 나선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복수의 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릴라이언스그룹이 이달 중순, 해외에서 이 같은 규모의 채권을 발행(起債)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印 릴라이언스 8월중순 17.5억$해외 起債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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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이언스는 2012년에 해외기채와 협조융자를 통해 양 54억 달러를 차입했다.


릴라이언스는 미국 달러와 싱가포르 달러, 유로와 일본엔으로 차입하고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2008년 체결된 다국 통화 여신 상환과 자본지출에 쓰일 것이라고 복수의 관계자는 전했다.



릴라이언스는 12억 달러는 부채 상환에 5억5000만 달러는 자본지출용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스 암바니 회장은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릴라이언스는 향후 3년간 1조5000억 루피(미화 250억 달러)를 천연가스 사업과 석유화학, 이동통신 사업에 지출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릴라이언스의 기채는 순탄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신용평가 회사인 피치는 루피화 채권 등급을 ‘BBB 플러스’, 외화표시 채권등급을 ‘BBB-안정적’을 부여하고 있어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인도 기업들의 해외기채가 인도의 루피화 폭락으로 급감한 상황이어서 릴라이언스의 채권발행은 그만큼 주목을 끌 수밖
에 없다. 7월중 인도기업의 채권발행액은 2억3000만 달러로 6월에 비해 무려 84% 감소했으며 201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설명했다.



릴라이언스는 매출액의 65%를 해외에서 발생시켜 루피 약세의 충격을 덜 받는 인도 기업 중의 하나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뒤이은 금리인상에 대비해 조달금리를 고정하기 위해 채권발행에 나서고 있다.



인도의 루피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방침에 따른 해외자본 이탈과 인도의 막대한 경상수지 영향으로 7월 8일 달러당 61.2125로 사상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 루피가치가 하락하면 달러로 표시하는 수출가격이 낮아지고 달러표시 채권발행 비용이 급증해 기업의 수익성을 크게 잠식한다.



뭄바이의 자산 운용회사인 센트룸자산운용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인 초크칼링그람 G는 “ 인도기업들에게는 루피가 주요 걱정거리이며, 릴라이언스의 달러 매출은 리스크를 대부분 헤지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릴라이언스만큼 달러매출 비중이 낮은 기업들은 이자지급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면서 “릴라이언스의 자산은 이 같은 트렌드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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