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촛불 집회 주최측 추산 1만 5000여명(경찰 추산 3,000여명)의 시민들이 국정원의 대선개입 사건을 규탄하며 촛불 시위에 참여했다.
284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민사회 시국회의'는 3일 오후 7시 4분께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제5차 범국민 촛불대회'를 열고 "국정원 국정조사를 파행으로 몰고 있는 정권과 새누리당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장외 투쟁을 이끌고 있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박영선, 정청래, 신경민 등 민주당 의원들, 국정조사에서 경찰의 은폐의혹을 집중 추궁한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 정의당 박원석 의원 등의 정치인들과 한국진보연대 박석운 공동대표, 한국청년연대 윤희숙 대표 등 시민사회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참가자들이 밀집하면서 청계광장 입구에 설치된 무대를 비롯해 폴리스 라인이 구축된 청계광장 전역은 시민들로 가득한 상황이다. 때문에 촛불집회 시작 전 대열을 정비하는데도 20여분 이상 걸렸다.
청계광장 옆에 있는 파이낸스 빌딩, 동아일보 앞에 마련된 대형 모니터를 통해 집회를 지켜 보는 시민들도 많았다. 앞서 열린 민주당 국민보고대회에 참가한 시민들 대부분이 자리를 지키며 촛불집회에 참여 중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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