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미국 성인 5명 중 1명은 흡연 행위를 '불법'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성인 2027명에게 전화 설문한 결과 응답자 중 22%가 흡연을 불법행위로 간주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2007년 같은 설문조사를 했을 때의 응답률 12%보다 약 2배 늘어난 수치다.
또 절반이 넘는 55%의 응답자가 공공장소에서의 흡연행위 금지를 지지하고 있었다. 물론 흡연자 중 공공장소에서 흡연 금지를 찬성하는 이는 9%에 지나지 않았다.
흡연 금지법에 대한 생각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다. 미국 서부와 동부쪽 응답자는 25%, 남부는 23%가 흡연 금지법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중서부에 사는 이들은 흡연을 금지하는 이들이 12%에 그쳤다.
대부분의 응답자가 흡연 자체를 완벽히 금지하는 법안에 대해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흡연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82%가 "흡연은 몸에 매우 해롭다"라고 답했으며 13%는 "다소 해롭다"고 답했다. "거의 해롭지 않다"는 이들은 4%에 그쳤다. 현재 흡연을 하고 있는 이들 중 "흡연이 매우 해롭다"고 답한 이들은 63%에 지나지 않았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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