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의 맹타를 휘둘렀다.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전에서 출발한 연속 안타 행진을 4경기로 늘리며 종전 0.324였던 시즌 타율을 0.326으로 끌어올렸다.
지바롯데 선발투수 세스 그레이싱어와 부딪힌 이대호는 1회 커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1-0으로 앞선 4회 건재함을 과시했다. 선두로 나서 시속 123km 체인지업을 공략, 왼 담장을 넘어 스탠드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아치로 연결했다. 지난달 25일 니혼햄 파이터스전 솔로포 이후 8일 만에 터진 시즌 18호 홈런. 그 사이 시즌 타점은 58점으로 늘었다.
이대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무사 1루에서 커브를 때려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상대 유격수의 다이빙캐치에 걸려 땅볼에 그치는 듯했으나 1루 주자 이토이 요시오가 빠른 발로 2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아롬 발디리스의 2루타를 틈타 3루에 안착한 이대호는 오카다 다카히로의 좌익수 뜬공 때 여유롭게 홈을 통과했다. 7회 마지막 타석에선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이대호의 맹타 속에 오릭스는 5-3으로 승리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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