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일 "스크린이 특정 영화에 독점되다 보니 좋은 영화를 만들어놓고도 관객한테 선보일 기회조차 없어 많은 영화인들이 좌절하고 있다"면서 스크린 독과점 문제의 해법을 모색에 나섰다.
최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전국 대학 영화·영상 관련학과 교수들과 면담을 갖고 "어떻게 하면 영화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영화산업을 투자단계, 제작, 개봉, 상영까지 수직계열화 흔히 '문어발'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관련 산업이 가능성을 가지고 발전하는데 장애가 되고 있다"며 "그런 환경에서 관련 산업이 제대로 발전할 것이냐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뭐든지 독점이 되면 창의성과 다양성 이런 부분이 훼손되기 마련이다"라면서 "특히 예술영화 쪽은 어느 분야보다도 그런 것이 강조되고 장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교수들은 스크린 독과점의 문제점들을 조목조목지적하며 스크린 독과점을 제한하는 내용의 '영화 및 비디오물 진흥법 개정안"을 여야 공동으로 입안하고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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