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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원내외 투쟁 병행… 3일 청계광장 집회 개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3초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당이 1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현장 의원 총회를 갖고 국가정보원 국정조사와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는 장외 투쟁에 돌입했다.


김한길 대표는 장외 투쟁에 돌입한 첫날인 이날 오전 열린 현장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은 앞으로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반드시 국정 개혁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 지도부가 휴가를 떠난 것을 겨냥해 "정치권에서 휴가갈 분은 갔지만 우리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 대표는 "국정원이 국회 국정조사를 피하기 위해 정상회담 회의록을 불법적으로 공개함으로써 대한민국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망가트렸다"면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국정조사 45일 중 30일을 파생시켰다"면서 "3번의 파행과 20여일 중단, 증인 채택 거부를 얘기하고도 국정조사 정상화를 얘기할 자격이 있는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원내외 병행 투쟁을 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제기하는 '의회 실종'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단 한번도 국조 포기를 말한 바 없다"면서 "원내외 투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 함께 하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역사적 책무를 다할 것"이라며 "민생을 제대로 살피는 일, 을을 살리는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 "국정원 대선개입, 남북대화록 공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사과와 남재준 국정원장의 즉각 해임을 관찰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이 집회에 적극 앞장서겠다"면서 "시도당도 중앙당과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장외 투쟁 확대를 시사했다.


민주당은 서울 광장에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국민 운동본부를 설치한데 이어 3일 오후 6시 인근 청계광장에서 국정원 조사 및 국정원 개혁 촉구 국민 보고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현장 의원총회에는 민주당 의원 90여명과 100여명의 당직자가 참석했다. 다만 문재인·이해찬 의원을 비롯해 장외 투쟁을 반대했던 조경태 의원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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