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뉴질랜드에서 개발된 니코틴 흡입기가 흡연 욕구를 크게 없애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오타고 대학 연구팀은 자신들이 개발한 흡입기를 웰링턴 지역 흡연자 63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일부 참가자들이 흡입기 사용으로 흡연 욕구가 많이 줄었다는 증언을 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의 브렌트 콜드웰 박사는 "폐에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는 니코틴 흡입기를 사용하는 실험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흡입기는 담배를 피울 때 얻는 수치와 거의 비슷한 양의 니코틴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직은 얼마나 많은 실험 참가자들이 흡연량을 줄였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콜드웰 박사는 전했다.
니코틴은 중독성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폐질환이나 폐암을 유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타고 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니코틴 흡입기는 천식 환자들이 사용하는 약 흡입기를 모방해 만든 것으로 담배 연기에 숨겨진 수백 가지의 해로운 화학물질은 없애고 순수하게 니코틴만 흡입할 수 있도록 해준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