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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연간 물가 1.7% 상승… 하반기 물가불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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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한국은행은 31일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이 1.7%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부터는 농산물 가격이 물가 오름세를 부추기고, 내년 물가상승률은 2.9%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이날 반기에 한 번 펴내는 물가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1.3%에 그쳤던 물가상승률이 하반기에는 2.1%로 올라 연간 1.7%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등 정책 효과를 제거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간 2.1%로 점쳤다. 농산물과 석유류 등 변수가 많은 품목을 제외하고 본 근원 물가는 연간 1.8%, 식료품과 에너지 제외 지수는 1.6%에 머물것으로 어림잡았다.

지난 6월까지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1.3%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1.7%)에 비해 오름세가 둔화됐다. 기간별로는 지난해 10월 2.1%를 기록한 뒤 서서히 상승률이 떨어져 5월과 6월에는 1.0%까지 하락했다.


한은은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중 물가상승률은 2.1%로 점쳐 1.3%에 머물렀던 상반기에 비해 0.8%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여러 품목 가운데 특히 농산물 가격이 하반기 물가의 복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례적으로 낮은 요사이 가격 수준 등을 고려하면, 기상여건 악화 등 계절요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고, 상승폭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덧붙였다. 석유류를 제외한 공업제품가격도 서서히 수요가 늘면서 상반기 수준을 약간 웃도는 오름세가 예상된다. 내수부진으로 상승세가 제한됐던 개인서비스요금 역시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면서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물가 전망은 중립적이라고 했다. 물가인상을 부추길 변수로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 기상여건 악화로 인한 농산물가격 급등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에 따른 환율 상승 가능성 등을 꼽았다. 반면 세계 경기회복 지연과 이에 따른 유가 등 국제원자재가격의 추가 하락 위험 등은 물가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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