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삼성TV가 에너지관리공단이 진행한 에너지소비효율 평가에서 1등급을 가장 많이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에너지관리공단이 시행한 신(新)에너지소비효율 규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제품의 61%에 해당하는 42개 모델이 1등급을 받아 국내 TV업계에서 가장 많은 1등급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올해 1월 정부의 중장기 에너지절약 방침에 따라 TV 에너지 효율 등급 기준을 강화한 가운데 거둔 성과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하는 50 55형(인치) 대형 풀HD LED TV는 전체 28개 모델이 모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했다.
실제로 올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50형이상 대형TV 신제품은 동급 TV 대비 연간소비전력 저감률이 평균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0형(F6400) 제품의 경우 약38%의 전기세 절감효과가 있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우수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 제품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국내시장에서 삼성전자의 50형이상 대형 TV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이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획득한 50,55형 제품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판매량이 3배가량 늘어 대형TV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효건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기준이 강화된 시점에서 최첨단 저전력 기술을 통해 1등급을 획득했으며 특히 대형TV 부분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에너지 소비 절감에 기여하는 고효율 제품을 지속 선보여 TV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