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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LTE 효과'로 2분기 영업익 흑자전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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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LG유플러스가 LTE 가입자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분기 영업이익 1448억원, 당기순이익 815억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단말 수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0.9% 하락한 2조7634억원을 기록했지만,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직전 분기 대비 4.7% 증가했다.


특히 기본료 6만9000원 이상의 고가 요금제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무선서비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3만3834원을 기록, 전년 대비 13.1%, 직전 분기 대비 3.7% 성장했다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

2분기 LTE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28.9% 증가한 59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덕분에 무선서비스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8.6%, 직전분기 대비 6% 늘어난 1조1733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말까지 지속적인 ARPU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최근 LTE-A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고, 경쟁력을 갖춘 서비스를 하나씩 출시하고 있어 타사 이상의 리텐션(고객유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유선서비스 수익은 직전 분기 대비 3.2%, 전년 동기 대비 0.3% 성장한 7620억 원으로 나타났다. TPS(IPTV,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집전화) 결합상품 수익의 경우 직전 분기 대비 1.7% 개선된 2969억원을 기록했으며,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813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구글TV를 결합한 'U+ tv G'의 인기로 인해 IPTV 수익은 전년 대비 22.9%, 직전분기 대비 7.3% 증가한 599억원을 기록했으며,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0.9%, 직전 분기 대비 11.7% 증가한 132만명으로 집계됐다.


마케팅 비용은 무선 단말 판매량 및 보조금 감소 등에 따른 판매 수수료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8.3%, 직전 분기 대비 0.8% 감소한 4462억원을 기록했다. 캐팩스(설비투자)는 유선 네트워크 증설로 전분기 대비 6.7% 증가한 3859억원을 집행했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측은 "마케팅 비용이 아닌 LTE 기반의 고품질 서비스로 경쟁하는 편이 고객을 위해 더 나은 방향"이라는 방침과 함께 "캐팩스(설비투자)는 연초 제시한 1조5000원에서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추가적인 캐팩스는 소요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예정된 LTE 주파수 경매에 대해선 "시장이 고품질의 데이터 서비스와 LTE 경쟁으로 변함에 따라 추가 주파수 확보는 필수"라며 "합리적 대가에 가장 효율적 주파수를 받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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