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순매도에 약세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주요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어 하락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29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5.05포인트(0.26%) 내린 1905.7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말 미국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가 85.1을 기록하며 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으나 스타벅스와 아마존, 익스피디아 등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장중 혼조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소폭 상승 마감했다. 유럽증시는 오는 30~31일로 예정된 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탓에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908.66으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기관의 순매도에 1900선 중반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43억원, 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기관이 홀로 467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지수하락을 압박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3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전자가 1% 이상 밀리고 있다. 비금속광물과 철강·금속, 의료정밀, 건설업, 증권, 은행, 서비스업, 화학, 제조업,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등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와 통신업, 음식표품,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1% 미만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2.84%)와 삼성전자(-0.77%), 신한지주(-0.75%), 포스코(-0.61%), 삼성생명(-0.47%)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기아차(1.14%)와 현대모비스(0.76%), 현대차(1.11%) 등 현대차 3인방과 LG화학(0.17%)은 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271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없이 392개 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1개 종목은 보합권이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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