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대 이통사서 모두 판매…중국 제조사 따돌리고 2위 애플과 격차 좁힐 '도약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LG전자 'G2'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이동통신사에서 출시된다. LG전자 휴대폰 중 역대 최다 이통사를 통해 출시되는 G2를 앞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자리를 굳히고 삼성-애플이 주도하는 선두권 경쟁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국내를 포함해 100개 이상의 이통사를 통해 G2를 출시하기로 했다.
옵티머스 G는 전 세계 50여개 이통사에서 출시됐는데 G2의 경우 출시 이통사 수가 2배에 달한다. 지금까지는 국가별로 이통사 1~2곳에서만 출시됐지만 G2는 복수의 이통사에서 출시된다.
미국에서 옵티머스 G는 AT&T와 스프린트에서 출시됐지만 G2는 AT&T, 스프린트, 버라이즌, T모바일 등 4대 이통사에서 모두 판매된다. 일본에서도 옵티머스 G 프로는 NTT도코모에서만 판매됐지만 G2는 최소 2곳 이상의 이통사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자사 휴대폰 중 역대 최다 이통사를 통해 G2를 출시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각오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 121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시장점유율 5.3%로 삼성전자(33.1%), 애플(13.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제품력 개선과 브랜드 마케팅 강화로 중국 제조사와의 격차는 더 벌리고, 2위 애플과의 점유율 차이는 좁혀 나갈 예정이다.
G2는 다음달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인근 '재즈 앳 링컨 센터'에서 공개되며 국내에 가장 먼저 출시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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