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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뚱뚱해서 추방 당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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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뚱뚱해서 추방 당하는 남자 (사진: 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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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뉴질랜드로 이주해 온 한 50대 남성이 너무 뚱뚱하다는 이유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뉴질랜드 남섬 크라이스트처치에 살고 있는 앨버트 부이테뉴이스(50)와 그의 아내 마티(47)가 남편 앨버트의 비만을 이유로 매해 갱신되는 취업 비자를 거절당했다고 보도했다.

요리사인 앨버트는 6년 전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뉴질랜드로 이주해 올 당시만 해도 체중이 160㎏에 달하는 거구였으나 이후 30㎏ 감량해 현재 130㎏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키 178㎝에 체질량지수 40인 그의 건강상태가 뉴질랜드 의료서비스 정책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취업 비자 갱신을 거절했다. 이는 그가 과도한 체중으로 인해 당뇨병과 심장병, 암, 지방간 등의 질병을 얻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2000만원가량의 치료비용이 드는 무릎 관절 질환도 가지고 있다.

이민국 대변인은 "모든 이민자 비용을 포함한 뉴질랜드의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를 최소화하기 위해 심사 과정에서 비용에 대한 예측을 어느 정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는 미국과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비만인구가 많은 나라다. 이민국은 이민 신청자의 신체조건을 체중 100㎏, 체질량지수 35를 허용 가능한 범위로 보고 있다.


이에 앨버트와 그의 아내는 "이민 올 당시만 해도 체중이 문제가 되진 않았다"며 반발했다. 아내 마티는 "남편은 죄를 짓지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친 적도 없다"며 "오히려 주40시간 일하며 지역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고 호소하며 재심사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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