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한 일체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 중심의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최 원내대표는 "검찰수사에 모든 것을 맡기겠다"면서도 "NLL을 우리 영토로서 사수하자는 여야 공동의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야말로 이번 논란의 종착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익 없는 NLL 논쟁의 출구를 마련하고 민생을 강조하여 책임 있는 집권 여당으로서의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한 셈법으로 보인다.
이를 보여주듯 최 원내대표는 지난 23일과 26일 연달아 직접 민생 현장을 찾아 '민생살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그 첫번째 일정은 최근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네이버 등 포털의 독점을 방지하기 위한 '공정과 상생의 인터넷 사업을 위한 현장 간담회'였다.
이 자리에서 최 원내대표는 "네이버 등 포털의 문어발식 경영확장, 콘텐츠 생산 유통을 모두 점유하는 수직 계열화, 포털의 언론 역할 등에 대한 문제가 크다고 본다"면서 9월 정기 국회에서 '네이버 규제법'을 마련할 것이라 말했다.
이어 최 대표와 원내지도부는 '손톱 밑 가시 제거'를 위해 중소기업 협장을 방문했다. '중소기업과 경제 민주화 및 손톱 밑 가시 경영 애로 현장 간담회"에서는 지난 6월 국회에서 통과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을 점검하고 경영 애로 사항을 파악했다.
최 원내대표가 주도하는 원내대표단 민생탐방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경제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7월과 8월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 정책위원회도 7월 초부터 6개의 정책조정위원회 중심으로 민생탐방을 진행하고 있으며 당지도부 또한 매주 1회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원내대표는 "민생경제 살리기를 단순히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파악된 여러가지 문제들을 오는 9월 정기국회 입법과제와 예산과제로 발굴해서 반드시 정책에 반영하는 살아있는 민생간담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원 기자 holei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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