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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전승절...어떤 행사 누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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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전승절...어떤 행사 누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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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은 정전협정 60주년을 앞두고 북한은 정전협정 60주년을 역사상 처음으로 초강대국 미국과 싸워 이겼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전승을 거둔 날이라는 것이다. 이때문에 북한에서는 1996년 정전협정기념일을 국가 명절인 '전승절'로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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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을 맞아 치뤄지는 행사중 대표적인 것이 김정은 제1위원장이 참석하는 역대 최대 수준의 군 열병식이다. 전승절일인 27일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참석하는 북한군 1만명 규모의 역대 최대 수준의 열병식과 군중시위를 가질 예정이다. 북한이 열병식과 군중시위를 동시에 개최한 것은 전승절 40주년이었던 1993년 이후 20년만이다.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전승절 당일 공개 연설을 통해 60년이 된 정전협정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고 핵 문제 등 현안에 관한 메시지를 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정전 60주년인 올해 초부터 "정전협정은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과도적 장치에 불과하다"면서 평화협정 체결이 초미의 과제라고 거듭 주장해 왔다.


북한은 지난 22일에는 10만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체제선전용 집단체조인 '아리랑 공연'을 개막했다. 평양시 고등·중학교 학생들은 행사를 준비하기 위해 기온이 30도가 넘는 아스팔트 위에서 줄넘기, 평행봉 등 힘든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일부 학생들은 일사병으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에서는 전승절 기념 행사를 위해 전국에서 6·25 참전 노병들을 초청하는 등 대규모 기념 행사가 마련됐고 김일성화·김정일화 전시관에서는 정전 60주년을 경축하는 김일성화·김정일화 전시회가 개막했다. 이와 함께 4만여 명의 주민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등 대대적인 포상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전승절...어떤 행사 누가 오나



행사에 초청되는 인물도 관심사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5일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 겸 공산당 정치국원이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만나 "중국 당과 정부의 위임에 따라 (중국) 대표단이 조선전쟁(6·25전쟁) 승리 60돌 경축 행사에 참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리 부주석은 "이 땅에 준엄한 시련의 시기가 닥쳐왔을 때 중국인민은 조선인민과 어깨겯고 싸워 승리를 이룩했다""중·조 친선은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께서 물려주신 귀중한 재부"이며 "전통계승, 미래지향, 선린우호, 협조강화의 정신에 따라 중·조 친선관계가 계속 발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부주석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방북한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라는 점에서 그가 방북 기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리 부주석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역할을 하며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할지도 관심거리다.


중국에서 정치국 상무위원에 이어 국가서열 8위로 평가받는 리 부주석의 방북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기 전인 지난해 11월 리젠궈(李建國) 중국 공산당 정치국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북 이후 사실상 끊긴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이 재개되는 것을 뜻한다.


북한의 전승절...어떤 행사 누가 오나



리 부주석 일행은 오는 27일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가하고 28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북한은 이번 행사에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과 핀란드의 마르티 아티사리 전 대통령도 초청했지만 참여여부는 불투명하다. 북한의 또 다른 우방인 러시아의 전쟁 노병 대표단도 평양에 머물고 있다. 이밖에 영국, 독일, 스웨덴, 덴마크, 스위스, 슬로베니아 등의 외국 친선단체와해외동포를 대거 초청한 가운데 외국인이 참가한 행사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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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김 제1위원장이 지난 24일 시리아 대표단을 접견한 것도 외교적 행보를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북한이 이처럼 다소 개방적 태도를 보이는 것은 체제의 안정성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한편, 대외여론을 유리하게 바꿔보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핵문제나 남북관계가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아 체제가 굳건하다는 것을 내외에 보여주려는 것 같다"며 "북한이 앞으로 대외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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