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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반란.."엄마도 비키니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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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꾸미는데 투자하는 '노마족' 증가
-40~60대 여성, 온라인몰 구매 35% 늘어

중년의 반란.."엄마도 비키니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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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주부 김숙진(49)씨는 올 여름 가족들과 보라카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출발 일주일을 앞두고 김씨는 수영복을 장만하기 위해 딸과 온라인 쇼핑몰을 구경했다. 20대인 딸이 추전해준 수영복은 다름아닌 비키니 수영복. 김 씨는 "꾸준한 몸매관리를 해온 덕에 비키니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검정색 비키니와 비치 원피스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최근 '노마족(NoMA)'이 늘면서 40대~60대의 중년여성의 비키니 구매가 늘고 있다.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는 중년 여성이 늘면서 비키니 구매 연령대도 높아지는 추세다. 노마족이란 '더이상 아줌마가 아니다'란 뜻으로 젊음을 추구하는 아줌마 세대를 말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옥션에서는 최근 3년간 40~60대 비키니 수요가 매년 평균 25%씩 증가하고 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1일까지 40대~60대의 비키니 판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이상 늘었다. 비키니 구매 전체 연령대 가운데 이들 연령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 수준이다. 구매 비중은 30대, 40대, 20대, 50대 순이었다.

같은 기간 지(G)마켓에서도 40~60대 중년 여성고객의 비키니 판매가 27% 늘었고, 수영복 위에 간편하게 입을 수 있는 '단가라 나시 후드 비치집업'과 '커버업 망사 니트' 등 40~60대 비치집업 구매도 22% 증가했다.


이 밖에도 비키니 착용 시 필요한 에티켓 상품인 '니플스티커', '언더팬티', '볼륨패드' 등의 40~60대 여성 구매율도 30% 이상 증가했다. 태닝크림, 태닝티슈 등 태닝용품을 찾으면서 관련 용품 구매율도 15% 이상 증가했다.


비키니 구매 선호도 설문조사에서도 중장년층의 선호도를 확인할 수 있다. 옥션 회원 1600명을 대상으로 '비키니 구매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년층 여성들이 선호하는 수영복 스타일에 2,3,4위에 비키니 수영복이 올랐다. 가장 선호하는 비키니 스타일로는 브라, 팬티, 스커트ㆍ팬츠 타입의 3피스로 나타났다.


옥션의 인기상품들을 연령대, 지역별, 품목별로 세분화한 검색센터에서는 40~60대 연령별 인기 상품 중 비키니가 상위권에 진입하며 등록된 상품들의 대다수가 스커트, 팬츠 구성의 3피스다. 반면 50대에서는 브라, 팬티 구성의 2피스가 3피스보다 인기를 모으는 것으로 집계됐다.


비키니를 고를 때 가장 중요시 하는 부문에서는 20-30대가 색상ㆍ패턴 등 디자인을 우선시하는 반면, 40~60대는 몸매보정 기능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상의가 튜브탑 타입으로 배를 가려주는 탱키니의 경우, 구매연령대 중 40~60대 여성이 전체 30% 차지한다.


서태미 옥션의류팀장은 "자신을 꾸미고 가꾸는 데 힘쓰는 40~60대 노마족이 늘면서 관련 연령대의 비키니 수요가 증가했다" 며 "20대 못지않은 몸매관리, 과감한 중년여성들이 바캉스 시즌을 맞아 비치웨어로 비키니를 선호하고, 이에 관련 에티켓, 뷰티상품들도 덩달아 상승세를 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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