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택 신임 경제통계국장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은행이 고졸 출신인 정영택 국민계정부장을 경제통계국장으로 임명했다. 주요 보직인 경제통계국장에 상업고등학교 출신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25일 일부 부서장 등에 대한 보완인사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정영택 신임 경제통계국장은 1977년 청주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은행에 입행해 경제통계국에서 26년간 근무하며 국민소득, 물가통계, 국민대차대조표 등 경제통계 편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그는 현재 UN통계위원회에서 활동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민계정 실무 집행위원을 맡는 등 통계관련 국제기구에서 활발하게 일하고 있다.
이날 인사에서 인재개발원장에 선임된 최창복 준법관리인은 입행 이후 경영 분야에서 주로 근무했으며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경영학 관련 서적을 집필하기도 했다. 한은은 이 같은 자기계발 노력에 비춰 볼 때 인재양성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전승철 신임 금융통화위원회실장도 경제학 박사로서 조사연구능력이 뛰어나고 통화정책 분야에 주로 근무해 금통위 보좌 업무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남영 금융시장부장은 11년의 금융시장 분석 경험을 인정 받아 금융시장부 2급 팀장에서 부장으로 발탁됐다.
이 밖에 한국은행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에 정준 경제통계국 부국장, 국민계정부장에는 조용승 금융통계부장을 배치했다. 준법관리인으로는 김한중 기획협력국 부국장을 선임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탁월한 업무성과를 보였으며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가지고 부서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판단되는 직원을 부서장 등에 보임했다"며 "학력이나 직급 보다는 업무수행능력을 중점적으로 고려해 조직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제고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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