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K리그 클래식 부산 아이파크 공격수 방승환(30)이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무앙통은 2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방승환의 영입을 발표했다. 6개월 단기 계약에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이적료 및 연봉은 공개되지 않았다.
무앙통 측은 "방승환은 부산의 공격 중심에 섰던 선수"라며 "그의 합류로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 완성됐다"라고 기뻐했다. 홈페이지는 그의 이름에 착안한 '빅뱅(BIG BANG)'이란 제목의 글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방승환은 2004년 인천 유나이티드에 입단,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제주 유나이티드, FC서울 등을 거쳐 2012년부터 부산에서 활약해왔다. K리그 통산 기록은 234경기 35골 15도움.
무앙통은 태국 프로축구의 신흥강호다. 창단은 1989년에 했으나 프로 진출은 2007년에야 이뤄졌다. 첫해 3부 리그, 이듬해 2부 리그를 내리 우승하며 2009년 태국 프리미어리그(1부리그)로 승격됐다. 그 해 곧바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벌써 3차례(2009·2010·2013년)나 정상에 오르며 승승장구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 아시아축구연맹(AFC)컵 4강에 이어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에 처음 진출하기도 했다.
한편 방승환의 합류로 무앙통은 두 명의 한국인 선수를 보유하게 됐다. 마찬가지로 부산에서 뛰었던 수비수 김유진(30)이 올해 초 무앙통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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