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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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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보건복지부 전국 4곳 선정…센터 설치, 운영비 등 지원"
"중증외상환자 예방가능 외상사망률 선진국 수준으로"

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선정 송은규 전남대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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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송은규)이 교통사고 등으로 큰 부상을 입은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권역외상센터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3일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사업 공모 결과, 신청한 병원 18곳 중 전남대병원(광주)을 비롯해 아주대병원(경기 남부), 울산대병원(울산), 을지대병원(대전) 등 4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365일 24시간 중증외상환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즉시 응급수술 할 수 있고 치료할 수 있는 시설, 장비, 인력을 갖춘 외상전용 치료센터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병원은 시설 및 의료장비 확충을 위한 자본금 80억원과 이송체계 구축, 홍보, 교육 등에 필요한 운영비(최대 7억2000만원)를 지원 받으며 2014년 12월 말까지 법적기준을 충족한 권역외상센터를 완공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우리나라 중증외상환자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전체 중증외상사망자 중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렇지 못해 사망한 환자의 비율)을 낮추기 위해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 사업을 실시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중증외상센터가 203개 있는 미국은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을 34%에서 15% 수준으로, 90개 있는 독일은 40%에서 20% 수준으로 낮췄다,

전남대병원 권역외상센터 선정 전남대 병원 전경


우리나라의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은 지난 2010년 기준으로 35%에 달해 다소 높은 편이나, 이번 사업을 통해 선진국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한편 전남대병원 외상외과 박찬용 교수가 조사한 최근 3년간(2010년~2012년) 전남대병원의 중증외상환자 수는 총 1,42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 원인별로는 교통사고환자가 22%로 가장 많았으며 추락(18%), 보행자 사고(17%), 오토바이 사고(14%) 순이었다.


송은규 원장은 “지금까지 광주·전남지역의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가 전국 평균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었다” 면서 “앞으로 중증외상환자를 위한 진료, 교육, 연구에 매진하면서 광주와 전남 그리고 소방본부, 권역내 다른 의료기관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최상의 중증외상 진료체계를 갖추겠다”고 권역외상센터 운영계획을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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