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 위기 대학생 구한 소방관 "당연한 일 했을 뿐"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익사 위기에 놓인 대학생을 구한 의용 소방관이 화제가 되고 있다.

23일 서울 중구는 24년째 중부소방서 의용소방대로 활동해온 오흥원(58) 씨에게 익사 위기 대학생을 구한 데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오씨는 지난 6일 의용소방대 자원봉사 모임 '119 뚜벅이' 회원들과 산불 예방과 자연보호 활동을 위해 충북 제천 금수산을 찾았다.

금수산 계곡 주변 쓰레기를 줍던 오씨는 농촌봉사활동을 하러 온 상명대학교 학생 3명이 계곡에 빠진 것을 목격했다. 인명구조 자격증이 있었던 오씨는 그 자리에서 물 속으로 뛰어들어 3명의 대학생을 모두 구조해 응급조치를 취했다.

물에 빠진 학생들은 처음 한 사람이 물에 빠지자 이를 구하기 위해 두 명이 물에 뛰어들었다 물길에 휩쓸려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이었다.

상명대 학생처장은 지난 18일 총장 명의의 감사패를 오씨에게 전달했다. 이에 오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오씨는 24년째 의용소방대에서 매달 1회의 교육을 받으며 을지로 근방 화재시 출동해 소방관들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