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4·1대책 후속]수도권 주택공급만 확 줄인 이유는?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4·1대책 후속]수도권 주택공급만 확 줄인 이유는?
AD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박미주 기자]경제장관회의를 통해 정부가 24일 확정ㆍ발표한 부동산 후속대책은 수도권 주택공급 줄이기로 요약된다. 수도권만 한정해 수급조절조치를 추가 확정ㆍ발표한 배경은 수도권에 누적된 미분양 주택이 여전히 3만가구를 넘는 데다 택지지구 지정 등이 과다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 기준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3만2769가구, 그중 85㎡초과 주택은 2만118가구나 된다. 지어놓고도 미분양 상태인 주택만 1만5821가구다. 줄줄이 택지지구 지정도 많은 상태여서 공급물량으로 보면 수십만 가구가 대기 중이다.


2017년까지 공공사업지구 내에서만 43만3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008년말 이후 수도권 주택수요는 위축된 데 반해 가격 급등기에 추진된 공공개발사업 물량, 민간물량은 지속 증가하고 있어 미분양 누적이 심각하다.

정부는 이번 후속대책을 통해 2016년까지 주택사업 승인 전 11만9000가구, 분양 전 5만1000가구 축소방침을 밝혔다. 분양 예정 주택이나 미분양 주택을 준공후 분양으로 전환해 주택 공급을 조절키로 했다.


◆미분양 해소ㆍ전세 안정 '두마리 토끼' 잡는다= 미분양 활용대책이나 전세대책을 추가로 마련했다는 점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된다. 후분양 대출보증을 통한 준공 후 분양 유도, 미분양 주택의 임대 활용 지원 등 과거와 달리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그간 건설사들이 미분양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 등을 이유로 밀어내기식으로 분양을 해 온 것이 수도권 외곽의 물량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보증, 리츠 등 금융수단을 활용해 분양예정 물량의 후분양을 유도하고 임대주택으로 활용함으로써 전세물량 공급확대를 유도한다는 카드를 내놨다.


분양보증 심사시, 분양성 평가비중을 확대하고 보증료율 차등폭을 확대해 미분양 위험이 큰 사업장의 후분양을 유도해 공급시기를 늦춘다는 계획이다. 분양예정 또는 미분양 주택을 준공 후 분양 및 임대주택으로 전환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도 추진하기로 했다. 과거와 다르게 다양한 공급조절 방식을 내놓았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팀장은 "그동안 안 될 걸 알면서도 분양하고, 분양이 잘 안됐을 때 할인 분양해주는 악순환이 벌어져 왔다"며 "이번 후속대책으로 금융비용으로 인한 미분양 등 악순환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취득세 영구인하 조치까지 나왔지만 시장영향은 '…'= 정부가 강도높은 공급조절책과 미분양 활용계획 등을 내놨지만 악화된 소비심리로 인해 이전처럼 매매시장이 활성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의 공급억제책만으로는 시장이 살아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이미 시장은 공급자 위주가 아닌 소비자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됐다. 또 집값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보는 이들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분양의 특성이 외곽에 있고 주로 대형 평형이라는 점에서 임대수요가 있을지 미지수인데다, 미착공 택지들의 주택공급 조절이 이번 세부계획의 핵심인데 이들 대부분이 인기가 없어 실제 시장에 효과가 있을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현아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곽 입지적 요건, 대형 평형을 바꿀 수 있거나 주거인프라를 조기에 해서 실질적으로 제도가 운영되게 도움을 준다면 이 제도 효과는 당초 예상만큼 나올 수 있다. 이런 게 수반이 안 되면 시장에서 안 따라 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주택 거래 활성화를 위해 주택 취득세 영구 인하도 추진하고 있다. 안전행정부는 3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 취득세를 2%에서 1%로 인하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시장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는 염려가 나온다.
다만 정부가 건설사 부도 때 전세금을 보호해주기 위해 대한주택보증이 임차인에 보증금을 반환하는 '전세보증금반환보증'제도를 도입하고 준공주택을 담보로 금융기관 대출에 대해 상환책임을 부담하는 '모기지 보증'도 도입하는 방안 등은 서민 주거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재정 주택정책관은 "주택보급률 확대, 인구ㆍ가구 증가율 둔화, 주택보유인식 저하 등 주택시장의 구조적 변화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2017년 이후에도 신규 개발지구 지정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공급과잉을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