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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美서 '곡면 OLED TV' 정면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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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같은 가격으로 출시…기능·디자인 달라 판매량에 관심 집중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에서 곡면 OLED TV로 맞붙었다. 22일(현지시간) LG전자가 미국 미네소타주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출시 행사를 가진 가운데 삼성전자 역시 같은날 미국 유통거래선들을 통해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두 회사 모두 2주 정도의 예약판매 기간을 둔 뒤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가격도 동일하다. 두 제품 모두 1만4999달러에 판매된다. 국내서는 LG전자가 한달 정도 빨리 제품을 선보인 반면 미국 출시는 동시에 하게 된 것이다.

LG전자의 곡면 OLED TV는 투명 소재를 이용해 디스플레이가 허공에 떠 보이는 듯한 '투명 크리스탈 스탠드'와 필름 형태로 된 '클리어 스피커'를 탑재해 시각적 요소를 최소화 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의 곡면 OLED TV는 울트라HD TV에서 선보였던 '타임리스 갤러리' 디자인을 O곡면 OLED TV에서 구현한 '타임리스 아레나 디자인'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곡면형 OLED TV 출시 직전 디자인을 전명 수정할 정도로 새로운 디자인 개발에 고심했다.

특히 전용 안경을 이용해 2가지 방송을 두 사람이 동시에 시청할 수 있는 '스마트 듀얼뷰' 기능과 스마트TV 기능을 간편하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에볼루션 키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는 두 회사의 정면 승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1만4999달러로 가격은 동일하지만 두 회사의 기능과 디자인이 사뭇 달라 까다로운 미국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같은 날 동시에 미국 시장에 곡면형 OLED TV를 출시하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차세대 시장에서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면서 "두 회사의 성적표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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