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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머드축제장, 외국인으로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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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특별열차엔 ‘외국인’ 가득…미국, 유럽해변 착각할 정도, 외국인용 인스턴트음식점 여럿 생겼다 없어지는 진풍경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아빠, 서울 영등포에서 오전 10시 반 기차 타고 집에 가는데 기차 안에 거의 다 외국인이야! 외국기차를 탄 기분이야!”


충남 보령에 사는 학생이 머드축제개막식인 지난 20일 서울서 집으로 기차를 타고 가면서 아빠에게 보내온 휴대전화 문자내용이다.

지난 19일 개막된 제16회 보령머드축제기간엔 코레일이 ‘머드축제 특별열차’를 운행 중이며 특별열차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한 외국인관광객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열차에선 물론 보령머드축제기간에 축제장에 닿으면 가장 먼저 놀라는 게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다는 것. 체험장은 물론 대천해수욕장 백사장에도 온통 외국인들로 미국이나 유럽해변으로 착각할 정도다.


축제장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은 예전엔 국내 사는 외국인들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엔 가족단위의 외국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외국 유명사이트에서 해마다 보도되면서 축제를 즐기기 위한 외국인들도 서서히 늘고 있다.


대천역에서 외국어통역을 하고 있는 오선영(20, 영국 맨체스터대학교 2학년)씨는 “미국에 사는 제이(JAY, 24)씨는 인터넷 광고를 보고 머드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19일 입국했다”고 말했다. 오씨는 “태국서 온 애니룻(ANIRUT, 20)씨 일행 6명도 인터넷 광고를 통해 알고 올해 처음 보령머드축제에 참가키 위해 오늘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와 기차 편으로 왔다”고 전했다.


축제장엔 외국인이 많아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엔 대부분의 음식점이 횟집이나 조개구이집들로 일부 외국인들이 즐기긴 하나 피자, 햄버거 등을 더 좋아해 외국관광객을 위한 음식점이 축제기간에만 운영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에선 축제기간에만 인스턴트음식점들이 여럿 생겼다가 행사가 끝나면 다른 업종으로 바뀌곤 한다. 축제장 옆 피자가게엔 아침부터 저녁까지 외국인들이 줄을 서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처럼 국외 거주 외국인들이 크게 느는 건 보령머드축제가 외국 언론매체에 자주 소개되고 피부미용에도 좋으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축제로 글로벌 머드마니아층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보령머드축제는 오는 28일까지 ‘세계인과 함께 하는 신나는 머드체험’이란 주제로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041-930-3557)로 물어보거나 홈페이지(www.mudfestival.or.kr)에 들어가 보면 알 수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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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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