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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국민은행장 "공정·투명한 인사로 조직갈등 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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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호 국민은행장 "공정·투명한 인사로 조직갈등 풀 것" 이건호 KB국민은행 신임 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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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노조의 반대로 취임식이 무산된 이건호 신임 KB국민은행장은 22일 사내 방송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로 엉켜있는 조직내부의 갈등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통합은행으로 출범한 지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출신은행을 구분하고, 채널안배라는 명목 하에 임직원 간에 갈등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임기 중에 조직의 화합을 해치는 뿌리깊은 관행과 불신을 떨쳐버리겠다"고 전했다.

채널안배란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합병하면서 각 출신별로 채널을 구분하면서 생긴 인사 관행을 말한다. 이 행장은 신뢰하는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조와의 대화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성장성 정체, 수익성 하락, 건전성 회복 지연이라는 '트리플 악재'를 해결하려면 먼저 자산 건전성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행장은 "건전성 토대 위에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추구해야 한다"며 "규모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성장전략은 건전성과 수익성 유지라는 대전제 하에서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영업조직 역시 획기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그는 "본부 영업점 연계 강화로 시스템에 의한 영업체제를 확립하겠다"며 "영업조직간 경쟁을 도입하고 현장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본부조직으로 재편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소매금융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SME) 부문 영업추진 체제, 투자은행(IB), 프라이빗뱅킹(PB), 글로벌 부문 역시 부문간 협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행장은 오전과 오후 두차례 국민은행 본점 진입을 시도했지만 노조에 막혀 출근에 실패했다. 취임식 참석에 실패한 이 행장은 "마음을 열고 계속해서 대화 노력을 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노조는 앞으로 이 행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투쟁을 매일 벌일 예정이다.




장준우 기자 so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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