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이번 주에도 장마전선이 주로 중부지방에 머물면서 '반쪽장마'가 이어질 전망이다. 남부지방에는 한동안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다가 24일 이후부터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현재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를 중심으로 장대비가 내리고 있으며, 기상청은 이 지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호우경보는 6시간 동안 110mm 이상 또는 12시간 동안 180mm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에 서울 시내 일부 도로와 보행로 등은 보행자 통행이 금지됐다. 청계천 시점부와 황학교, 고산자교 구간도 현재 출입통제 중이다. 이 가운데 양재동 영동1교와 도림천에서는 하천변에서 운동하던 시민 7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중부지방에 집중된 비는 24일 오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북서쪽으로부터 차고 건조한 공기를 동반한 상층기압골이 접근하면서 장마전선이 활성화되고, 남부지방에서도 다소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22일부터 24일까지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려 3일간 총 강수량이 200mm를 넘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밤부터는 장마전선이 남하해 25일부터 28일 사이에는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또 장마전선이 주로 중부지방에 머무는 24일까지는 남부지방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향후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변화에 따라 25일 이후 장마전선의 남하 정도가 유동적이기 때문에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적극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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