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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에너지 절감전쟁']동부, 반도체 폐열 회수해 재활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동부그룹 시스템반도체 계열사 동부하이텍은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생기는 열을 버리지 않고 재활용하고 있다.


반도체 세정을 위해 물의 온도를 높이려면 액화천연가스(LNG)를 써야하는데, 공정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대신하는 것이다. 연간 필요한 LNG가 85만루베(1루베는 1000ℓ)에 달하지만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연간 7억원 정도 에너지비용을 줄이고 있다.

반도체 생산라인을 일정한 온도와 습도로 유지하기 위해 투입하는 냉각공기와 용수도 재활용된다. 또 사업장 내 형광램프를 LED로 교체하고 공조기에 인버터를 설치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전기소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8월 전력피크시간대에는 최소한의 전력만 유지한 채 전원을 차단할 계획이다.


동부대우전자는 이달 초부터 협력업체와 함께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 위한 별도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에너지절감대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만큼 각 업체 실정에 맞는 에너지효율진단ㆍ컨설팅을 통해 통합관리 모델을 구축하고 설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정부 산하 한국그린비즈니스협회와 에너지전문컨설팅기관 IGB컨설팅, 엔포스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전력소비가 많은 전기로방식 제철공장을 운영하는 동부제철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콘스틸 방식의 전기로를 도입했다. t당 에너지소비량이 고로방식에 비해 70% 정도 줄일 수 있어 환경친화적인 방식으로 평가받는 설비로, 내부가 밀폐돼 있어 폐열 및 배기가스를 재활용해 에너지 소모를 줄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철소와 달리 에너지 소비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낮췄으며 온실가스 배출량도 4분의 1수준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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