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8000원→11만2000원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2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수익성 악화로 인한 어닝쇼크가 우려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8000원에서 1만6000원(-12.5%) 떨어진 11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연구원은 "2·4분기 CJ대한통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8%, 69.8% 감소한 7074억원, 127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4월 CJ GLS와의 택배시스템 통합과정에서 발생한 시스템 오류와 일부 택배기사의 파업으로 처리물량은 감소하고 비용은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부산신선대터미널도 60억원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실적을 더욱 악화시켰다고 평가했다.
그는 CJ대한통운의 이러한 실적 부진 흐름이 3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시장점유율 하락분을 만회하기 위한 프로모션 시행으로 비용이 증가하고 신선터미널 매각이 그룹 비자금 수사로 지연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해외 M&A가 성공한다면 4분기 실적은 추정치를 상회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CJ GLS와의 합병시너지 및 본격적인 실적개선도 2014년 이후에 가능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혜영 기자 its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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