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러우지웨이(樓繼偉) 중국 재정부장이 대규모 부양책 실시를 거듭 부인했다.
21일 신문망과 신화통신에 따르면 러우 부장은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 회외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번 G20회의에서 중국의 성장 부진이나 경착륙이 의제거리도 아니었다면서 중국에 경제에 대한 우려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에 비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서비스업에 대한 해외 직접투자액도 늘어났다"고 설명하며 중국경제의 활력이 살아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인 우려는 새지도부 취임이후의 경제 구조 개혁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는데 따른 현상으로 치부했다.
최근 전해진 중국 대출금리 자유화를 예로 들며 "지각변동보다는 점진적인 변화가 중국사회에 필요하다"라고도 말했다.
그는 올해 중국 경제성장목표는 7.5%라고 분명히 밝혀 중국의 성장목표 하향조정 여부에 관한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러우 부장은 최근 워싱턴에서 열렸던 미ㆍ중 전략경제대화 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7% 성장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성장목표 하향조정 논란을 야기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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