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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유쾌함 뒤에 숨겨진 숨가쁜 생방송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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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유쾌함 뒤에 숨겨진 숨가쁜 생방송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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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 송재원 기자]매주 토요일, 다양한 콩트와 신선한 소재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가 바로 그것이다.

19세 이상 관람가인 'SNL 코리아'는 다소 선정적인 내용으로 아찔한 개그를 보이는가 하면, 세간에 논란을 일으킨 내용들을 거침없이 풍자해 시청자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히 긁어주고 있다.


특히 'SNL 코리아'는 미국 방송 NBC 코미디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aturday Night Live)'를 수입해 제작한 것으로, 매주 게스트가 출연하며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시즌1을 시작으로 어느덧 시즌4를 맞이한 'SNL 코리아'는 개그맨 신동엽과 방송인 최일구를 비롯한 고정 크루 멤버들과 매회 톱스타 호스트의 특별출연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유쾌한 토요일 밤을 책임지고 있는 'SNL 코리아'의 숨 가쁜 생방송 현장을 담아봤다.


◆ 리허설부터 생방송직전 까지


'SNL 코리아'는 생방송 실수를 줄이기 위해 본 공연과는 다른 방청객으로 채워진 1차 공연을 별도로 진행했다. 1차 공연을 통해 방청객 반응을 미리 검토하고 수정해야 할 부분을 체크하며 생방송을 대비하는 치밀함을 볼 수 있었다.

'SNL 코리아', 유쾌함 뒤에 숨겨진 숨가쁜 생방송 현장 속으로


1차 공연이 끝난 뒤 본 공연이 시작되기 약 40분 전부터 방청객들이 순서대로 입장해 착석했다. 방청석은 2층에 별도로 공간이 마련돼 총 5개의 무대 세트가 한눈에 들어 올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좀 더 편하게 공연을 볼 수 있도록 모니터 4대를 따로 설치하는 세심함도 엿볼 수 있었다.


스튜디오 내부에 들어선 방청객들이 수많은 조명들과 카메라, 그리고 아기자기한 세트장에 눈을 떼지 못하는 동안에도 스태프들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카메라와 세트장을 점검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잠시 후, 한 사회자가 등장해 생방송 주의사항에 대해 간략히 언급한 뒤 막간의 시간을 이용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간단한 게임과 상품증정을 비롯해 방청객들을 앞에 불러내 춤을 추게 하는 등 재밌는 진행으로 방청객들은 전혀 지루함 없이 방송을 기다릴 수 있었다.


TV 광고 시간에 맞춰 한 스태프가 카운트다운을 외쳤고, 잠시 후 모니터에 광고 화면이 나오기 시작했다. 약간의 긴장감으로 모니터를 주시하던 방청객들은 고정 크루들이 출연하는 광고가 나올 때마다 크게 웃으며 즐거워했다. 광고가 끝날 때 쯤 스태프가 다시 카운트다운으로 생방송 시작을 알렸고, 방청객들도 함께 외치며 방송을 맞이했다.


◆ TV보다 더 재밌는 현장의 생생함


이날의 호스트 가수 김완선이 밴드의 경쾌한 연주 속에 화려하게 등장하며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김완선이 출연소감을 이야기 하며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반대쪽 세트에서는 고정 크루 신동엽과 김슬기 등이 미리 등장해 다음 장면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SNL 코리아', 유쾌함 뒤에 숨겨진 숨가쁜 생방송 현장 속으로


김완선의 멘트가 끝나고 녹화영상이 나가는 동안 스태프들은 재빨리 반대쪽 세트로 카메라를 옮겨 다음 장면을 준비했으며, 영상이 끝나자마자 신동엽과 김슬기가 새 콩트를 시작했다. 이 모든 과정들이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의 발 빠른 움직임과 노련미로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이날 김완선은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로 섹시미를 드러내는가 하면, 백치미를 보이며 'SNL 코리아'만의 특유한 유머코드로 현장을 폭소케 했다.


새 콩트가 시작될 때마다 다음 콩트를 준비하는 출연진들은 다른 세트에서 동선을 짜거나 대본을 연습하는 등 미리 대기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전 코너가 끝나면 스태프들이 재빨리 카메라 4대를 다음 세트로 옮겨 가는 형태로 방송은 진행됐다.


또 자신의 파트가 끝난 출연진들은 카메라 불이 꺼지면 바로 스튜디오 밖으로 뛰쳐나가 다음파트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 숨 가쁜 생방송 현장을 느낄 수 있었다. 콩트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스태프들은 스튜디오를 계속 왔다 갔다 하며 라인과 세트들을 재정비 했고, 일부는 모니터를 주시하며 방송에 차질이 없는지 체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방청객들은 세트와 모니터를 번갈아 쳐다보며 출연진들의 미세한 눈빛이나 손짓 하나에도 환호성을 보내 TV보다 한층 더 뜨겁고 흥겨운 분위기 연출했다.


개그우먼 안영미와 방송인 최일구가 진행하는 '위켄드 업데이트(weekend update)' 콩트를 끝으로, 메인 무대에 전 출연진이 등장해 마무리 멘트를 지으며 방송은 막을 내렸다.


'SNL 코리아', 유쾌함 뒤에 숨겨진 숨가쁜 생방송 현장 속으로


◆ 방송 후,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뒷모습


방송이 끝난 뒤에도 출연진들과 스태프들은 서로 악수하고 안아주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이며 그날의 촬영이 무사히 끝났음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출연진들은 이날 방송현장을 찾아준 방청객들에게 손을 흔들거나 눈짓으로 인사하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방청객들의 끊임없는 박수세례가 이어지며 한동안 스튜디오 내부에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열기가 가라앉을 때 쯤 모든 출연진들은 무대 밖으로 퇴장하고 스태프들도 방청객들을 밖으로 안내해주며 카메라와 무대 뒷정리를 하는 등 약 1시간이 넘는 일정이 모두 끝마쳤다.


한 방청객은 "평소 'SNL 코리아'의 애청자다. 가식 없고 사실적인 내용을 다뤄서 정말 좋아하는 프로다. 현장에는 처음 왔는데 생방송이다 보니 보는 내가 다 긴장이 됐다. 정말 많은 사람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야 하는 것 같다"며 "직접 와서 보니 느낌이 너무 색다르고 작은 부분까지 모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오길 잘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건욱 기자 kun1112@
사진 송재원 기자 sunn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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