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회장·김군호 수석부회장으로…집행부 구성 완료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신시장 코넥스 최고경영자(CEO)들의 모임인 '코넥스협의회'의 대략적인 윤곽이 완성됐다. 집행부에는 김창호 회장(아진엑스텍 대표)과 김군호 수석부회장(에프앤가이드 대표) 외에 이진우 하이로닉 대표가 사무총장을, 박창엽 태양기계 대표가 감사를 각각 맡기로 했다. 협의회 조직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코넥스 CEO들의 '제 목소리 내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창호 회장은 18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단순한 21개 기업의 이익집단이 아니라 정책당국 및 시장참여자들과 원활히 소통하고 조율해 코넥스 시장이 발전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가 표현했듯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삼각편대로 가는 사다리가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임이 되겠다는 포부다.
김 회장은 "코넥스의 경우 갑작스럽게 상장이 되다보니 CEO들도 당황하게 되고 주가도 왔다갔다 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넥스 CEO들의 의견청취 과정의 필요성을 느끼게 돼 코넥스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코넥스 2호기업들도 들어올텐데 이들 기업 역시 집행부에 원활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기반을 닦아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만간 업종별 대표도 뽑을 계획이다. 코넥스 시장에는 현재 21개사가 상장돼 있으며 바이오 5사, 반도체장비 4사, 소프트웨어 3사 등 기술성장업종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업종 대표는 코넥스 CEO간의 정보교류와 동시에 회장과 부회장이 해외출장 등 공석일 때 협회를 이끌어나가는 역할도 할 전망이다. 이밖에 협의회 조직 구성에 대한 정관이나 모임 주기는 차후 모임을 통해 확정짓기로 했다.
코넥스는 기술력은 좋은데 자본력이 부족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개설된 '중소·벤처 자본시장'이다. 지난 1일 21개 기업이 코넥스 상장 1호 기업으로 문을 두드렸다. 코넥스 상장 요건은 자기 자본 5억원 이상, 매출액 10억원 이상, 순이익 3억원 이상 중 어느 하나만 충족하면 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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