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코니스에서 제조·판매한 '키보드럼' 및 '드럼' 등의 완구제품이 생산 공정 시 부주의로 인해 드럼스틱의 캡이 쉽게 분리, 영유아들의 질식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코니스는 해당제품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만 2세의 영아가 키보드럼을 사용하던 중 드럼스틱에서 분리된 캡을 삼키는 사고를 수집, 원인규명과 시판 제품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접착력 약화로 인해 고무재질로 된 캡 부분이 플라스틱 드럼스틱에서 쉽게 분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드럼스틱과 드럼스틱 캡은 접착제를 이용해 결합되는데 생산 공정 시 부주의로 인해 충분한 양의 접착제가 사용되지 않아 드럼스틱과 드럼스틱 캡이 쉽게 분리됐던 것. 분리된 고무재질의 노란색 캡이 사탕으로 오인될 수 있어 영유아 삼킴사고나 질식사와 같은 심각한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니스는 한국소비자원의 시정권고를 수용해 드럼스틱의 구조를 캡이 분리되지 않도록 변경했다. 또한 해당제품을 구입한 모든 소비자에게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할 방침이다.
소비자원은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하고 2003년부터 지난 6월까지 생산된 키보드럼(알루 키보드럼, 폴리 키보드럼, 미피 키보드럼)과 드럼(알루 매직드럼, 폴리 매직드럼, 폴리 드럼) 완구를 구입한 소비자는 반드시 개선된 드럼스틱으로 무상교환 받을 것을 당부했다.
무상 교환은 코니스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드럼스틱 신청 게시판
(http://conytoys.com/drumstick)에 신청하거나 카카오톡 친구찾기 또는 카카오톡 QR코드를 통해 'conytoys'를 검색, 친구 추가 후 채팅창에 신청하면 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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