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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의 재해석' 외국인이 본 너구리는 'RtA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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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의 재해석' 외국인이 본 너구리는 'RtA라면' ▲농심 너구리를 뒤집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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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네가 보내 준 라면 중에 'RtA'라면이 가장 맛있었어. 조금 더 보내줄 수 있겠니?" 직장인 김명훈(가명·29)씨는 일본인 친구에게 국내 라면 제품 몇 개를 택배로 보낸 뒤 이 같은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 김 씨는 황당했다. 보내 준 라면 중에는 'RtA'란 이름을 가진 제품이 없었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1년 간 어학연수를 다녀 온 이진주(가명·27)씨는 며칠 전 받은 메일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 곳에서 친하게 지냈던 영국인 친구 한 명이 한국 'RtA'라면을 보내달라고 했기 때문. 이 씨가 그 라면은 도대체 무엇이냐고 답장을 보내자 영국인 친구는 제품 사진을 보내줬다. 이를 본 이 씨는 박장대소했다.

'RtA'라면이 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에는 없는 이 라면의 정체는 농심의 너구리이다.


라면 너구리의 봉지를 뒤집어서 읽으면 마치 알파벳 'RtA'처럼 보인다. 한글을 전혀 모르는 외국인이 보면 제품의 위와 아래를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언뜻 보면 영어 알파벳 R, T, A로 보이기도 한다.


이 같은 해프닝으로 해외는 물론 온라인에서도 'RtA'라면은 인기를 끌고 있다. 블로그 등에 게시된 각종 글에는 너구리의 재해석에 대해 재밌다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한 네티즌은 "정말 RtA라면이 맞기는 맞다"며 "오늘도 맛있는 RtA라면을 또 끓여 먹었다"고 언급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나만 몰랐던 한국의 세계적인 RtA라면"이라며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반갑다"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너구리 라면을 쉽게 만나볼 수 있어 이 같은 일이 생긴 것 같다"며 "라면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다보니 해외에서도 재밌는 사례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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