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 운산경로당에 마련돼 지역주민들 교감과 소통의 장, 배움과 나눔의 공간으로 활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지난 17일 미아동 운산경로당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커뮤니티 공간 ‘책마을 사랑방 1호점’을 오픈했다.
‘책마을 사랑방’은 2013년 선정된 마을공동체사업의 하나로 지역 주민들의 소통과 학습의 공간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사랑방은 어르신들만의 공간으로 인식되던 경로당 내에 마련됨으로써 세대 간 벽을 허물고 흩어진 가족문화를 되살려 공동체를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 아니라 무료영어교실, 협동조합아 놀자(마을기업), 신기한 마술놀이, 청소년 부모교육, 책들아 놀자 등 다양한 소양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면서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홀몸 어르신과 같이 소외된 이웃들과 지역민들이 기탄없이 교류할 수 있는 교감과 나눔의 장이자 주민들의 학습의 장이 될 전망이다.
‘책마을 사랑방 1호점’은 미아동 마을공동체 추진단이 중심이 돼 완성한 노력의 결실로 단원들은 마을기업 필수 교육을 이수, 역량을 강화했고 사업을 추진하면서 20여 차례 주민모임을 개최하는 등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마을공동체를 꽃 피웠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김윤태 단장은 “마을 활동에 필요한 사랑방 공간을 찾고 있을 때 구에서 발 벗고 나서 주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든든한 지원군 역할에 감사한다. 제2호, 제3호로 이어질 수 있도록 탄탄한 프로그램 개발과 마을의제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책마을사랑방 1호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자원봉사자, 마을이끄미, 직능단체 회원 등 미아동 주민들이 함께 꾸려나갈 계획이다.
강북구는 지난 3월 2013년 마을공동체사업 발굴을 위해 동별 마을의제 주민제안사업을 선정, 4~5월 강북구만의 특성을 고려한 역사·문화·관광, 청결한 강북 가꾸기 분야의 지정제안사업과 주민의 창의적인 공동체 형성프로그램 분야를 지원하는 자유제안사업을 공모했다.
그 결과 ‘마을문화센터 운영을 통한 더불어 사는 공동체 만들기(삼각산동)’, ‘어르신과 함께 하는 신나는 마을 만들기(수유2동)’, ‘꽃이 샘을 내는 마을 만들기(번2동 주민모임)’ 등 13개 마을의제 주민제안사업과 ‘시니어들의 이야기 세상 아리랑’, ‘순례길의 순국선열 바로 알리기’, ‘둥근달밤축제’ 등 9개 공모사업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활발하게 추진 중이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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