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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협력사에 '물고기 잡는 법'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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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협력사에 '물고기 잡는 법' 알려준다 ▲지난 18일 LG디스플레이 구미사업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협력사 6시그마 GB 인증식이 열렸다. 김동수 LG디스플레이 구매그룹장 상무(맨 오른쪽)와 하정원 E&H 사장(왼쪽 세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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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LG디스플레이LG그룹 내 최초로 협력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6시그마(전방위 경영 혁신) 교육에 나섰다. 이는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라는 동반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협력사 직원들의 내적 역량을 향상시켜 협력사 스스로 혁신·발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8일 구미공장에서 첫 협력사 GB(그린벨트) 인증 수여식을 열었다. 김동수 LG디스플레이 구매그룹장 상무와 협력사 대표를 비롯해 GB 인증 수여 대상자 등 총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희성전자·글로닉스 등 협력사 직원 22명이 GB 인증서를 받았다.


LG디스플레이의 협력사 6시그마 교육은 일반적으로 다른 기업들이 협력사에게 실시하는 온라인 교육 형태가 아닌 LG디스플레이 직원들과 똑같은 오프라인 체계로 이뤄진다. 1차 협력사는 물론 2차 협력사 직원에게도 실시한다.

4개월여 동안 집합교육 형태의 이론 교육과 GB 인증 및 현장 개선과제 평가를 거쳐 합격자에게는 GB 인증이 주어진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협력사 직원 140명을 대상으로 네차례에 걸쳐 6시그마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날 GB 인증을 받은 김병진 글로닉스 대리는 '커버글라스 수율 향상'이라는 수행 프로젝트에 대해 우수 프로젝트상을 받기도 했다. 김 대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커버글라스의 주요 불량사항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으며 실질적인 수율 향상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은 “LG디스플레이의 동반성장 철학은 협력사에게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줘 협력사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GB 양성을 통해 기본 역량을 확보하고 내년부터는 상급 및 전문가 과정을 운영해 협력사 전문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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