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남양유업과 피해자대리점협의회 간 협상이 타결됐다. 이로써 지난 5월 21일 시작된 협상은 십여차례 결렬의 난항을 거듭한 끝에 이날 마무리됐다. 다만 쟁점이 됐던 피해 보상 등의 규모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 완전 협상 타결은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 타결을 계기로 남양유업 매출이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양측은 중구 중림동 LW컨벤션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 우원식 최고위원, 노웅래 의원, 김웅 남양유업 대표, 이창섭 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 회견을 가졌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상생 협약이 있게 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달려왔다"며 "양보와 타협으로 서로 협력하며 함께 사는 길이 열린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해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양측은 이날 '남양유업 공정거래 및 상생협약안'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불공정거래 행위의 근절 ▲대리점계약 공정화에 관한 사항 ▲상생위원회 설치 및 대리점 영업환경의 보호 ▲대리점계약의 존속보장 ▲물품공급대금 결제시스템의 변경 ▲피해 대리점주의 대리점 영업권 회복 ▲협의회 소속 대리점에 대한 배상 등이다.
이창섭 대리점협의회 회장은 "회사 측에 보여준 진심을 믿기로 했다"며 "오늘 협상 타결 이후에도 회사 측의 실천 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고 약속한 사항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이사는 "힘들고 긴 시간이었지만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서로 간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분골쇄신으로 노력해 국내 모든 업계의 대리점들이 부러워하는 최고의 대리점 영업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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