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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그룹 중 약세장서 선방한 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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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K·KT, 약세장서 선방
10대그룹 시총 46조 증발
롯데·한전 합계와 맞먹어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올들어 10대 그룹의 시총이 46조원 넘게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포스코 그룹 전체 시총을 뛰어넘는 규모이며 롯데그룹과 한국전력공사의 시총을 합친 것과 맞먹는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기준 10대 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말 756조4139억원에서 17일 종가 기준 709조6437억원으로 46조7702억원(6.18%)이 감소했다.
이는 올 상반기 증시가 지지부진한 약세 흐름을 보인데다 각 그룹별로 악재도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그룹의 경우 그룹 대표주인 삼성전자가 외국계 증권사의 매도보고서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총이 크게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연초 엔저 쇼크에 휘청거렸고 이외에도 리콜, 노조 문제 등이 주가 발목을 잡았다. GS그룹의 경우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에 시달려야 했다.

10대 그룹 중 시총이 증가세를 보인 곳은 CJ, SK, KT 등 단 3곳에 그쳤다. CJ그룹은 오너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증가폭이 10대 그룹 중 가장 컸다. CJ그룹의 시총은 지난해 말 15조3916억원에서 16조2191억원으로 5.38% 늘었다. SK그룹 시총은 전년 말 68조5042억원에서 72조1473억원으로 5.32% 증가했다. KT는 11조6421억원에서 11조7066억원으로 0.55%의 소폭 증가를 보였다. 특히 KT는 GS의 시총이 17.47% 줄어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10대 그룹 중 감소폭이 가장 컸던 곳은 현대중공업이었다. 현대중공업의 시총은 올들어 3조1937억원(14.93%)이 줄었다. 포스코와 삼성은 9%대 감소세를 나타냈다. 특히 삼성은 30조원이 증발해 10대 그룹 전체 시총 감소에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10대 그룹에 속한 개별 기업별로 보면 시총이 가장 큰폭으로 증가한 곳은 CJ CGV였다. CJ CGV는 지난해 말 6628억원에서 1조1257억원으로 69.84% 증가했다. 이밖에 LG유플러스와 GS홈쇼핑이 60% 이상 시총이 늘었다. 반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삼성엔지니어링으로 58% 줄었고 어닝 쇼크로 주가가 급락했던 GS건설은 51.66% 감소해 그 뒤를 이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실적이 안좋은 곳이 타격이 컸다”면서 “CJ의 경우 오너 리스크가 불거졌지만 실적과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며 주가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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