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 최대 항공·방산업체인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이 자회사인 '에어버스'로 회사 명칭을 바꾸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ADS보다는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의 브랜드 인지도가 훨씬 더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에어버스는 EADS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그룹 내에서 비중이 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회사명 변경이 비행기 외에도 헬리콥터와 미사일, 무인기, 위성 등을 제조하는 그룹의 이미지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유효성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EADS의 한 대변인은 "전략적 차원에서 사명 변경 안건이 논의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그러나 아직 아무런 결론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EADS의 사명 변경이 오는 분기 결산을 위한 이사회가 열리는 오는 31일 결론날 것"이라며 "에어버스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ADS는 지난 2000년 7월 프랑스·독일·스페인의 우주항공 부문과 방위산업 부문이 합쳐 출범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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