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및 특허청,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교생들 직무발명, 혁신아이디어 통한 지재권 출원 및 사업화 도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직무발명 역량을 갖춘 예비기술전문가 양성사업과 관련, 올해 정부로부터 도움을 받을 35개 학생팀이 뽑혔다.
특허청은 18일 교육부와 함께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문제해결력과 지식재산을 만드는 능력을 가진 창의인재로 클 수 있게 이처럼 학생들은 뽑아 도와준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제안한 공정, 제품 등의 혁신아이디어에 대해 지식재산권 권리화를 돕는 ‘직무발명역량을 갖춘 예비기술전문가 양성사업(IP-마이스터 프로그램)’에 참가할 학생팀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학교부문별론 ▲마이스터고 18개팀 ▲특성화고 16개팀 ▲(구)종합고 1개팀으로 독창성과 권리화,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팀들이 이름을 올렸다. 팀 선정과정에서 올해는 지난해(518개)보다 더 많은 560개 팀이 공모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공모내용은 ▲생명을 구하는 프로펠러(삼일공업고-엘림시스) ▲냄새제거시스템 스멜클린(충북반도체고-스멜클린) 등 협력기업이 제안한 과제에 대한 혁신아이디어가 돋보였다.
또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벽지(대진디자인고) ▲리듬페이스(서울여자상업고) ▲납땜용 배선 샤프(원주의료고) ▲동박면 스티커(인천전자마이스터고) 등 학생들이 현장실습이나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제품 등에 대한 아이디어들도 나왔다.
선정된 팀에겐 소양캠프와 변리사 등 전문가의 온라인지도, 찾아가는 컨설팅지원으로 제안한 아이디어가 특허?실용신안으로 출원될 수 있도록 밀어준다. 소양캠프는 이달 19~21일 수원서 열리며 오는 10월 또 한 차례 더 열린다.
특허청은 기업관계자와 기술이전상담지원 및 ‘직무발명 경진대회(오는 11월)’를 통해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이 내놓은 아이디어가 산업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게 돕는다. 올해는 선정 팀 소속학교의 전교생과 교원 모두를 대상으로 지식재산전문가들이 특강에 나서 직무발명역량 높이기가 필요함을 알린다.
이 사업은 올부터 교육부와 특허청이 함께 벌여 전문교육과 권리화 지원이 이뤄지도록 함에 따라 사업전담은 한국발명진흥회가, 지식재산 만들기 지원은 변리기관 및 선행기술조사기관이 맡는다.
윤세영 특허청 창의발명교육과장은 “이 사업은 산업현장의 기술혁신흐름에 맞게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직무발명과 지식재산창출력을 가진 인재로 키워 산업현장에서 혁신과 기업경쟁력을 꾀하는 인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또 “팀별 문제해결 학습프로젝트수업으로 협동심, 문제해결력, 창의력이 높아지는 등 교육적으로도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업은 2011년 시범사업 때 뽑힌 아이디어 20건에 대해 특허출원을 끝냈다. 이어 지난해는 30건 모두 특허출원하고 그 가운데 4건은 협력기업체에 기술을 넘겨줬다.
상산전자고 학생팀은 새실산업에, 울산마이스터고 학생팀(3팀)은 JM모터스에 기술을 넘겨줬다. 이들 기업은 대가로 장학금 지급, 사원채용을 약속했고 새실산업의 경우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상용화한 생기는 수익금 일부를 학교에 줄 예정이다.
교육부와 특허청은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와 손잡고 우수결과물에 대해선 사업화(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를 도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의 창업역량도 높일 방침이다.
☞‘IP-마이스터 프로그램’이란?
직무발명 능력이 있는 예비기술전문가 양성사업을 말한다.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협력기업이 내놓은 과제나 학생이 고른 과제에 대해 팀별로 문제해결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뛰어난 아이디어를 뽑아 기업과 특허전문가들이 컨설팅, 특허출원 등 권리화 지원과정을 통해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지식재산 창출역량을 지닌 지식근로자(Knowledge Worker)로 클 수 있게 돕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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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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