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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예상보다 더딘 시너지 효과..목표가↓<신한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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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17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예상보다 시너지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도 있다고 평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8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아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와 진로소주 간의 영업 시너지 효과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맥주 점유율이 41%대에서 횡보하고 있다"면서 "또한 지난해 인력 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상향 평준화로 올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기 힘들고 진로재팬 지분 및 유휴 부동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의 올 2분기 실적은 외형 성장은 부진하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한 5389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444억원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소주 점유율은 48.7%로 견조할 전망이나 맥주 점유율이 41.4% 수준으로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이라며 "맥주 판매량 감소로 외형 성장은 부진하나 맥주와 소주의 중복 마케팅비 절감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개선된 8.2%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올해 연결 기준 맥주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9007억원, 점유율은 2.9%포인트 하락한 41.5%로 예상되며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6%, 17.5% 늘어난 2조663억원과 1964억원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합동 영업 효과와 최근 주력하고 있는 'd'의 판매량 증가로 인한 점유율 상승이 향후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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