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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러시아에 임시망명 신청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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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에드워드 스노든이 공식적으로 러시아에 임시 망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B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변호사 아나톨리 쿠체레나는 16일(현지시간) "오늘 오후 내가 참석한 자리에서 스노든이 러시아에 임시 망명을 요청하는 공식 신청서를 작성해 연방이민국 직원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망명 신청서를 제출하고 그것이 접수되면 스노든에게 그의 신분을 증명하고 러시아 일시 체류를 허가하는 특별한 서류가 발급된다. 관계 기관이 스노든의 임시 망명 신청서를 검토하는 동안은 스노든이 러시아 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 사법 기관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노든은 지난주 인권운동가들과의 면담에서 남미 국가로 영구 망명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전까지 한시적으로 러시아에 머물고 싶다며 임시 망명 의사를 나타낸 바 있다.


망명 허가 검토에는 최대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 망명 허가 결정이 내려지면 스노든은 1년까지 러시아에 체류할 수 있으며 이 기간 동안 어디로도 추방되지 않는다.


스노든은 미국 정보당국의 광범위한 개인정보 수집 활동을 폭로하고 홍콩에 은신하다 지난달 23일 미 당국의 추적을 피해 러시아로 도피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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