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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료감응 태양전지용 고성능 그래핀 상대전극 개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1초

고효율·전기화학적 안정성 확보된 염료감응 태양전지 상용화 가능성 열어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내 연구진이 염료감응 태양전지 상대전극용 그래핀 합성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향후 고효율 염료감응 태양전지 개발에 적극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고려대학교 김환규 교수팀은 질소가 도핑된 그래핀을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염료감응 태양전지 상대전극으로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저비용·고효율·장수명 염료감응 태양전지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연구에 이용되던 백금 상대전극은 제조비용이 비싸고, 전해질과의 산화환원 반응 과정에서 부식이 되는 단점이 있어 고효율·안정성이 확보된 태양전지를 제작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질소가 도핑된 그래핀 상대전극은 백금 상대전극보다 촉매 특성 및 전기화학적 안정성이 우수하고, 금속을 사용하지 않음에 따라 부식의 위험이 없어 친환경적이다. 특히 저가의 상대전극을 대량생산 할 수 있어 기존의 백금전극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흑연의 가장자리에 선택적으로 아미노기(-NH2)를 도입한 후 열처리를 하여 질소가 도핑된 그래핀을 제조했다. 이를 염료감응 태양전지 상대전극으로 사용한 결과 그래핀 기반 염료감응 태양전지 분야에서 우수한 광변환 효율(9.3%)을 얻어냈다.


김환규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기존의 백금 상대전극의 한계를 극복할 저가의 고안정성·고효율 대체 소재를 개발한 것으로, 염료감응 태양전지 조기 상용화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미래부 '신기술융합형 성장동력사업'의 지원을 받았으며, 해당 연구성과는 나노기술 및 재료 분야의 권위지인 ACS나노 6월호에 게재됐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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