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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주파수경매 베스트&워스트 시나리오 ③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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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배 빠른 LTE 시대를 놓고 이동통신 3사의 주도권 경쟁이 뜨겁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주파수집성기술(CA, 캐리어 어그리게이션) 상용화를 통한 LTE-A(어드밴스드) 서비스에 나섰고, KT는 내달부터 시작되는 1.8㎓ ㆍ 2.6㎓ 대역 LTE 주파수 경매에서 인접대역을 확보해 광대역화를 노리고 있다. 할당대상은 2.6㎓에서 AㆍB블록(40㎒, 40㎒), 1.8㎓에서 CㆍD블록(35㎒, 15㎒)이다. AㆍBㆍC블록을 할당하는 '밴드플랜1'과 AㆍBㆍCㆍD블록을 할당하는 밴드플랜2를 모두 제시해 입찰 가격이 높은 플랜을 골라 블록별 낙찰자를 결정한다. 경매가 복잡하고 외부 변수도 많아 이통 3사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각 사가 바라보는 주파수 경매의 주안점과 예상 시나리오를 짚어본다.


이통3사 주파수경매 베스트&워스트 시나리오 ③L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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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따내면 광대역화까지
-2.6㎓ 할당땐 추가비용 으악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LG유플러스의 이번 주파수 경매 최우선 목표는 1.8GHz 대역 C블록을 되도록 낮은 가격에 확보하는 것이다. KT 인접대역 D블록 확보 저지가 그 다음 목표이지만 둘 다 성공하는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가능성은 낮다.

이유는 SK텔레콤의 ‘배신’이란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의 C블록 확보는 사실상 SK텔레콤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칫하면 C블록을 놓고 SK텔레콤과 경합하면서 비용이 크게 오르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얼핏 보기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KT의 1.8GHz D블록 확보를 통한 광대역화를 결사반대하므로 공조를 취할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처음에는 SK텔레콤도 통신시장 균형을 위해 1.8GHz는 LG유플러스가 가져가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정부 할당안이 확정되기 전에 SK텔레콤은 C블록을 LG유플러스만 가져갈 수 있는 ‘1안(인접대역 배제)’을 지지했다. 그러나 1안과 3안(인접대역 포함)을 모두 합친 4안이 최종안이 되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수싸움이 복잡해졌다. SK텔레콤이 C블록을 가져갈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1.8GHz 대역에서 SK텔레콤과 KT는 각각 LTE 보조망과 주력망을 갖고 있지만 LG유플러스는 2.1GHz 대역에서 LTE 주력망, 800MHz에서 보조망을 쓰고 있다. 1.8GHz 대역은 앞으로 글로벌 이동통신사들이 널리 사용하는 LTE주파수인만큼 C블록 확보는 광대역화에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SK텔레콤과의 ‘공조’로 밴드플랜1이 낙찰되면 = KT의 밴드플랜2 D블록 입찰에 맞서 SK텔레콤이 밴드플랜1의 2.6GHz A·B블록에,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1의 C블록에 입찰하는 2대 1 구도가 50라운드 내내 이어지는 경우다. 이후 밀봉입찰 결과에서 밴드플랜1이 낙찰되면 LG유플러스는 원하는 C블록도 얻고, KT의 광대역화도 저지하게 된다.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다만 경매 과정에서 C블록의 몸값은 다소 오르게 된다.


▲밴드플랜2로 KT가 인접대역을 가져갈 경우 = 공조가 이어졌다고 해도 밀봉입찰에서 밴드플랜2가 낙찰되는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 이 경우 KT는 상당한 비용을 들였지만 결국 인접대역 D블록 확보에 성공한다. 막지는 못했지만 LG유플러스는 대신 밴드플랜2의 C블록을 최저경쟁가격으로 가져갈 수 있게 된다. 차선책이라 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C블록 입찰로 선회할 경우 = 그러나 50라운드까지 2대 1 구도가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 담합 의혹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고, 무엇보다도 SK텔레콤이 더 싸게 주파수를 가져갈 수 있음에도 밴드플랜1을 고수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배신’하고 50라운드 막판에 밴드플랜2의 C블록에 입찰한다면 LG유플러스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밴드플랜2가 이기면서 KT가 D블록, SK텔레콤이 C블록을 가져가면서 원하지 않는 2.6GHz A나 B블록을 가져가야 하기 때문이다. 2.6GHz는 망 투자를 완전히 새로 해야 하기 때문에 가져가도 비용을 들여야 한다.


▲SK텔레콤과 C블록을 놓고 경합할 경우 = 때문에 LG유플러스는 입찰 과정에서 SK텔레콤과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여야 한다. 먼저 밴드플랜2의 C블록을 치고 나설 수도 있다. 이 경우 C블록을 놓고 SK텔레콤과 경합하는 양상이 된다. 정면대결은 피해야 한다. 자금력이 충분치 않은 LG유플러스 입장에서는 양사간 대결로 KT만 좋은 일을 해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 경우 밴드플랜 1과 2를 오가면서 전체 밴드플랜의 입찰증분을 되도록 낮추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으며, 마지막 라운드에서 응찰기회를 얻어야만 SK텔레콤으로부터 C블록을 방어할 수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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