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싱글A 데이토나로 승격된 임창용(시카고 컵스)이 두 번째 등판에서 실점을 허용했다.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세인트루시 재키로빈슨볼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싱글A 주피터와의 홈경기다. 0-4로 뒤진 6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 첫 등판에서 뽐낸 1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재현하지 못해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올랐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지난 맞대결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선두타자 라이언 리거에게 볼넷을 내줬다. 임창용은 후속 아이작 갤러웨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알렉스 버그마저 투수 앞 땅볼로 잡아내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루에서 윌프레도 히메네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헌납했다.
임창용은 후속 알프레도 로페스에게 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다시 2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브렌트 키스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 추가 실점을 남기진 않았다.
임창용은 다음 수비에서 제프리 로릭과 교체돼 더그아웃을 지켰고, 데이토나는 4-8로 졌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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